경남도는 올해 처음 결성되는 133억원 규모의 스마트양식산업혁신펀드 조성에 출자자로 참여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통해 도내 스마트양식(ICT 각종 첨단기술을 양식산업에 접목, 자동·지능화 등을 선도)과 수산부산물(뼈, 껍질 등 친환경·위생적 처리와 재활용으로 폐기물저감 효과) 사업 수산경영체를 대상으로 집중 투자를 유도할 계획이다.
133억원의 스마트양식산업혁신펀드 조성에는 경남도가 10억원을 출자하며 수협은행 10억원, 모태펀드 80억원, 운용사 1억4000만원, 기타(민간기업 4개사) 32억원 등이다.
‘스마트양식산업혁신펀드’는 기존 수산경영체 보조금 지원 형식이 아닌 해양수산부의 수산모태펀드와 민간 자본유입을 확대해 양식산업의 스마트화와 수산부산물 재활용 산업에 기술개발 투자와 혁신성장 기반 조성을 위해 결성된 특수목적 펀드이다.
지난 4월 스마트양식산업혁신펀드 운용사로 선정된 ‘가이아벤처파트너스’는 경남도, 수협은행, 모태펀드, 운용사, 민간기업 4개사로 모두 8개 조합원을 모집, 지자체로는 경남도가 유일하다.
도는 2022년 전국 수산물 생산량(360만t)의 14.7%인 53만t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 가운데 천해양식이 35만t인 65%를 점유하고 있고, 품종별로는 패류가 29t으로 85%를 차지하는 패류 양식 지역이다.
특히 굴은 전국 생산량의 80%이상이 경남에서 생산된다. 굴 양식 및 작업장에서 발생하는 연간 약28만t의 패각 처리에 패각 친환경처리, 굴껍데기 자원화 전처리시설 지원, 친환경 개체굴 전환 등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양식업의 스마트화 촉진과 패각 등 수산 부산물 문제 해결에 집중 투자 가능한 스마트양식산업혁신펀드에 10억원을 출자하며 경남도 출자금액 10억원의 2배 이상을 경남의 수산경영체에 우선 지원토록해 지역 수산업 경쟁력을 높여 나간다.
이번 스마트양식산업혁신펀드에 대한 ‘가이아수산벤처창업투자조합’ 결성총회 후 해양수산부에 투자조합 등록 절차를 거치면 펀드운용사는 투자기업 발굴·심의, 계약, 관리, 회수를 진행할 계획이며 도는 진행 상황과 규약 준수 등을 관리하며 지속 투자해 나갈 계획이다.
윤환길 경남도 해양항만과장은 “이번 펀드 출자를 통해 경남 수산양식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기술과 성장성이 있는 도내 청년 기업과 창업기업이 투자 기회를 얻을수 있도록 지역 투자희망기업 발굴과 운영관리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