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공사(iH)는 22일 인천시, iH,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공동시행하는 인천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의 개발계획(10차) 및 실시계획(9차)을 국토교통부로부터 변경 승인받았다고 25일 밝혔다.
인천검단지구 택지개발사업은 2026년까지 서구 원당·당하·마전·불로동 일대에 11.1㎢ 규모의 택지를 개발하는 사업이다. 총사업비는 8조3868억원이다. iH와 LH가 각각 50%의 지분을 보유한 상태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계획인구는 18만7076명(7만5848세대)이다.
이번 개발 및 실시계획 변경은 5단계로 나눠진 단계별 시행으로 택지수급 조절을 통한 주택시장 안정 도모, 주택시장 수요에 맞춘 공동주택 평형 조정 등을 포함하고 있다.
iH는 이번 승인 내용을 반영해 내년 상반기 중 검단신도시 특화구역인 워라밸빌리지의 민간 사업자 공모를 추진할 계획이다. 워라밸빌리지는 주거, 일자리, 여가·녹지 기반시설이 집적돼 입주민들이 일과 삶의 균형을 누릴 수 있도록 계획한 단지로 검단신도시 위상을 수도권 서북부 지역 자족형 명품도시로 만드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조동암 iH 사장은 “검단신도시 입주민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기반시설 구축 등 단계별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며 “검단신도시가 인천 서북부권 교통·문화·경제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디딤돌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
검단신도시에는 현재 총 26개 블록(2만4259세대·약 6만명)이 입주했다. 전체 계획인구(18만7076명) 대비 약 32%의 입주율을 기록 중이고 내년까지 4개 단지(3846세대)가 추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