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첫 금’ 태권도, 겨루기에서도 금맥

입력 2023-09-25 19:45 수정 2023-09-25 20:04
장준이 25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의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이란 마흐디 하지모사에이나포티에게 공격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첫 금메달을 안겼던 태권도 품새에 이어 태권도 겨루기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한국 태권도 겨루기의 에이스 장준(23‧한국가스공사)은 25일 오후 중국 저장성 항저우 린안 스포츠문화전시센터에서 열린 대회 태권도 겨루기 남자 58㎏급 결승전에서 이란의 마흐미 하지모사에이나포티를 상대로 라운드 점수 2-0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획득했다.

장준은 1라운드를 5-4로 이겼다. 2라운드 막판 4-4 동점 상황에서 상대가 넘어지면서 경고를 받았고, 장준은 우승을 확정 지었다.

장준의 금메달은 한국 태권도 겨루기에서 나온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다. 전날 품새에선 한국 선수단의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이 나왔다.

태권도 겨루기 ‘선두주자’로 나선 장준이 지난 2020년 도쿄 올림픽 ‘노메달’을 설욕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대회를 앞두고 이달 초 열렸던 파리 월드태권도 그랑프리에서도 한국 선수단은 금메달을 획득하지 못했었다. 장준이 포문을 연 겨루기 종목에서 메달이 추가로 나와 ‘효자 종목’의 지위를 회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주목된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