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는 지역 대표 명품문화 예술축제인 신라문화제를 다음 달 6일 개막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라문화제를 예술제와 축제로 이원화해 미비점은 보완하고 오감을 사로잡는 프로그램은 확대한다.
한국예총 경주지회에서 주관하는 신라예술제는 다음 달 6일부터 8일까지 3일간 뮤지컬, 풍물 퍼레이드, 향가‧시낭송 등이 봉황대 일원에서 펼쳐진다.
봉황대 특설무대에서는 지역의 역사적 인물인 처용, 홍도, 최준을 소재로 한 뮤지컬 ‘세 그루 아래 만나다’를 선보인다. 뮤지컬 공연 전 식전 붐업행사로 육부촌 풍물퍼레이드도 열린다. 미술, 사진, 문인화 등도 전시한다.
신라문화제 축제는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화백제전, 실크로드 페스타, 달빛난장 등 다양한 콘텐츠로 볼거리와 즐길거리, 먹거리를 마련한다.
축제의 화려한 시작을 알리는 화백제전은 13일 오후 7시부터 월정교 수상 특설무대에서 개최한다. 신라의 태동을 여는 신라왕 추대식을 시작으로 불꽃과 드론쇼, 물 위에서 펼쳐지는 수상 퍼포먼스가 결합된 창작 공연을 비롯해 경주시립고취대, 경주플라잉, 무용협회 등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이 펼쳐진다.
신라문화제 대표 먹거리 야시장인 달빛난장은 다음 달 13일부터 15일까지 봉황대, 중앙로, 내남사거리 잔디밭 일원에서 펼쳐진다. 참여업체는 지난해 21곳에서 올해 33개로 확대했다.
실크로드 페스타는 전문 거리예술공연 65회, 지역예술인 버스킹 49회를 열고 10대들과 MZ세대를 겨냥한 화랑무도회도 선보인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올해는 방문객들이 안전하게 신라문화제를 즐길 수 있도록 경호‧보조 인력을 대폭 확대하고 지역 특색을 담은 콘텐츠와 공간구성으로 차별성을 가진 축제로의 변화를 시도했다”고 말했다.
경주=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