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을 앞두고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 인근 전통시장을 찾았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1시4분쯤 측근인 유영하 변호사와 함께 달성군 현풍시장 입구에 나타났다. 편안한 복장에 특유의 올림머리를 한 박 전 대통령을 본 상인과 시민들은 박수를 치는 등 환영하는 모습이었다.
박 전 대통령은 상인들에게 가격과 원산지 등을 물어보고는 어묵과 고구마 줄기, 호박잎 등을 직접 현금을 주고 구매했다. 왜 이제 왔냐고 물어보는 상인에게 “오래전에 오려고 했는데 늦어졌다”며 대답하기도 했다. 박 전 대통령은 상인들과 일일이 악수 등을 나누는 등 20분여간 시장을 둘러본 뒤 현장을 빠져나갔다.
차량에 타기 전 방문 이유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추석을 앞두고 장도 보고 주민들도 볼 겸 찾았다”고 답했다.
앞서 박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 달성군 사저에서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를 만나 총선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기도 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