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 추석 연휴 흉기 난동 등 강력범죄 대비 집중 훈련

입력 2023-09-25 12:00
경찰이 추석 연휴를 맞아 흉기 난동 등 강력범죄에 대비한 집중 훈련을 하고 있다. 경남경찰청 제공

경남경찰청은 추석 연휴를 맞아 종합방범대책으로 경찰서 지역경찰·형사팀 등과 함께 지난 20일부터 지역별 다중밀집장소를 중심으로 흉기 난동 범죄 등 강력범죄에 대비한 모의훈련을 380차례 했다고 25일 밝혔다.

지역경찰은 현장 통제 및 시민들을 피의자와 분리하고, 형사팀은 테이저건 등 경찰무기를 활용한 범인 검거, 교통순찰팀은 도주로 차단 등 현장 조치사항을 연습했으며 공동출동한 소방(119구급대)은 부상자 응급처치와 후송 등 유관기관 협업 체계를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추석 연휴 지역사회 치안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서울 신림역 사건, 성남 서현역 사건 등으로 커진 사회 불안감 해소를 위한 현장 대응력을 높이면서 긴급 상황에서 적극적 현장 조치와 지자체·소방 등과 원활한 협업을 위한 것으로 10월까지 계속할 예정이다.

경남경찰은 이 같은 훈련 성과로 지난달 20일 오전 0시30분쯤 진주 지역에서 학생들을 아무런 이유 없이 흉기로 위협하던 A씨(48)를 지역경찰과 형사팀이 합동으로 특수협박 등 혐의로 현장에서 붙잡았다.

또 지난 4일 오후 1시30분쯤 양산 지역에서도 아무런 이유없이 전자충격기로 피해자를 충격한 B씨(48)를 현장 주변에서 발견해 가방 속 스타킹에 싼 당구공 등 범행 예상도구를 같이 압수해 체포했다.

이 외 지난 6일 오후 4시45분쯤에는 정신병원 입원을 피해 부산과 합천 지역을 거쳐 의령 지역까지 역주행을 반복하며 운전하던 SUV 차량을 순찰차 2대로 막아 세워 C씨(65)를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 혐의로 붙잡았다.

이어 지난 15일 오후 9시쯤 창원에서는 며칠에 걸쳐 다른 사람의 신용카드로 보이스피싱 피해 금액 8400만원을 인출하던 D씨(28)를 은행원의 신고로 체포하는 등 중요 범죄자를 잇따라 검거했다.

한편 경찰관 기동대 1개팀을 권역별로 편성한 다목적 당직 기동대도 연휴 동안 실종이나 재난 상황, 대규모 교통사고 현장 등에 출동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또 살인예고 게시글 등에 대한 112신고는 8월 초부터 84건이 접수됐으나 모두 다른 지역 사건이거나 허위인 것으로 확인, 경남에서는 한 건도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수 경남경찰청장은 “앞으로도 강력범죄에 대비한 훈련을 지속해 사회적 불안감을 해소하는 등 도민이 평온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