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대표팀이 아시안게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국은 25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e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항저우아시안게임 e스포츠 리그 오브 레전드 종목 조별 예선 A조 첫 경기에서 홍콩을 꺾었다. 홍콩, 카자흐스탄과 한 조에 속한 한국은 1승0패를 기록해 상위 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한국은 국내외 e스포츠 프로 리그에서 좋은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쵸비’ 정지훈, ‘룰러’ 박재혁, ‘케리아’ 류민석을 선발로 내보냈다. 경기 초반 홍콩의 승부수에 당해 고전하는 듯 보였으나, 박재혁과 류민석이 수적 열세를 뒤엎고 2대3 싸움에서 이겨 한국이 우위를 점했다.
한 번 리드를 잡은 한국은 끝까지 이를 지켜냈다. 21분쯤, 게임의 승부처인 내셔 남작 둥지 인근에서 전투를 열어 상대 4인을 잡아내고 킬 스코어 차이를 크게 벌렸다. 이들은 본진으로 귀환해 마지막 정비를 마친 뒤 홍콩의 본진으로 진격, 23분 만에 게임을 끝냈다.
한국은 잠시 뒤 오후에 카자흐스탄과 조별 예선 두 번째 경기를 치른다.
항저우=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