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C이지스, 25일 사직구장서 ‘신고식’…부산시와 연고지 협약

입력 2023-09-24 14:10

KCC이지스 프로농구단이 연고지 부산 이전을 알리는 이른바 ‘신고식’을 한다.

부산시는 오는 25일 오후 2시30분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KCC이지스 프로농구단과 연고지 협약 체결식을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협약 체결 이후 KCC의 정식명칭은 ‘부산 KCC이지스’로 거듭난다.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KCC 선수단, 부산시민 등 7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부산을 기반으로 하는 비엔케이(BNK)썸 여자농구단 선수단과 김성주 구단주도 함께한다.

협약식에 앞서 KCC 농구단의 출정식, 유니폼 공개, 팬 사인회 등의 행사가 열린다. 이후 박 시장과 정재훈 KCC 구단주가 연고지 이전 협약서에 서명할 예정이다.

부산시는 KCC의 부산 이전에 맞춰 경기장 시설 전면 개선, 농구단 홍보 등 구단 운영에 관한 지원 방안을 마련한 계획이다.

시는 또 부산시민의 관심과 농구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기로 했다. 비기너 대회 육성, 프로팀 배 농구대회 개최, 3 대 3 농구대회 등 농구 꿈나무 양성과 동호인 저변을 확대하고, 체육시설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15분 시설’ 등 기반 확충에 나선다.

‘부산 KCC이지스’ 프로농구단의 개막전은 다음 달 22일 오후 4시 새로운 홈구장인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서울 삼성썬더스를 상대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KT소닉붐이 2021년 4월 15일 안양 KGC인삼공사와 플레이오프전을 치른 이후 부산 사직구장에서 2년 6개월 만에 선보이는 남자 프로농구단 경기다.

박 시장은 “부산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남녀 프로농구단을 보유한 곳이 된 만큼 농구 시설 확충과 생활 농구 활성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