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유럽서 ‘2030 엑스포’ 부산 유치 지원 마케팅 총력

입력 2023-09-24 10:07 수정 2023-09-24 15:14

LG가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막바지 총력 지원에 나섰다.

LG는 엑스포 개최지 결정이 이뤄지는 오는 11월 말까지 프랑스 파리, 영국 런던, 벨기에 브뤼셀 등의 유럽 주요 도시에서 집중적으로 부산 엑스포 유치 지원활동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LG 브랜드를 알리는 마케팅 활동이기도 하다.

LG는 다음 달 초부터 프랑스 파리 도심에 있는 전자제품·도서 유통사 ‘프낙(FNAC)’ 매장 4곳의 대형 전광판에 부산 엑스포 유치를 지지하는 광고를 선보인다. 프낙 매장은 파리 시내 중심에 위치해 유동인구가 많다. 이어 다음 달 말부터 파리 시내버스 약 2000대에 광고를 운영하고, 11월 초부터 파리 도심에 약 300개의 광고판을 집중 배치해 ‘부산’을 알린다.

LG는 지난 7일 파리의 관문인 샤를드골 국제공항 내 6개의 대형 광고판에도 ‘2030 부산 엑스포’ 응원 문구를 선보였다. 11월 말까지 광고판을 운영할 예정이다.

다음 달 중순부터 영국 런던의 대표적 명물인 2층 버스에 래핑 광고를 선보인다. 벨기에 브뤼셀 중앙역 인근에서 대형 벽면 광고도 진행한다.

또한 구광모 회장 등 LG그룹 경영진은 각국에서 유치 교섭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한국에선 부산 엑스포를 응원하는 신문 광고를 게재해 열기를 이어간다. 이 광고는 ‘부산은 준비됐다(BUSAN IS READY)’라는 문구를 중심으로 부산 갈매기, 동백꽃, 부산 다이아몬드 타워 등 부산의 매력 요소 21개를 페이퍼아트로 표현해 부산의 영문 철자 5글자 안에 녹였다.

LG 관계자는 “부산 엑스포가 한국의 산업 생태계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오는 11월 28일 ‘2030 엑스포’ 개최지 발표 시점까지 부산의 매력을 널리 알려 막판 유치전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며 “이번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이 세계적 랜드마크에서 펼쳐지는 만큼 LG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좋은 기회로도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