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지역에서 우편물을 배달하던 우체국 집배원이 화재를 발견하고 달려가 직접 물을 날라 진화에 나서 피해를 줄였다.
제주 서귀포우체국은 모슬포우체국에 근무하는 김유환 집배원이 지난 21일 오전 11시20분쯤 우편물을 배달하던 중 안덕면 상창리 한 물품 보관창고에서 연기를 목격하고 진화에 나섰다고 22일 전했다.
당시 김 집배원은 화재 현장을 발견한 직후 창고로 달려가 사람이 있는지 확인했다고 한다. 사람이 없음을 확인한 그는 “불이야”를 크게 외치며 주변에 도움을 청하고 119에 신고했다.
김 짐배원은 이어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물을 날라 창고에 뿌리며 진화에 나섰다.
이후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이 화재 진압을 마무리했다.
김 집배원은 “작지만, 이웃의 재산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돼 보람을 느낀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서현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