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함께 힘 합쳐 결실 맺게 돼”

입력 2023-09-21 20:48 수정 2023-09-21 21:07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함께 힘을 합쳐 오늘 같은 결실을 맺게 돼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21일 경기도와 경기도의회 간 민생현안 협의를 위한 소통·협치 기구인 ‘여·야·정협치위원회’가 민선 8기 2년 차를 맞아 보다 강화된 형태의 협치 기구로 출범하는 자리에서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집행부 아쉬운 게 있겠지만 추경안도 여야가 잘 합의해 다시 한번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 지사와 염종현 도의회 의장, 남종섭 민주당 대표의원, 김정호 국힘 대표의원은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공동 협약식을 갖고 ‘경기도형’ 민생협치의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여·야·정협치위원회는 도와 도의회가 기존에 운영했던 협치 기구인 여·야·정 협의체의 새로운 이름이다. 민선8기 2년 차를 맞아 강력한 민생정책 추진을 위해 도의회와의 긴밀한 협치가 필요한 경기도와 야당 지도부가 새롭게 구성되면서 변화가 필요했던 도의회가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새로운 협치위원회가 출범했다는 게 경기도의 설명이다.

도에 따르면 단순히 이름만 바꾼 것이 아니라 기존과 달리 여야정이 공통의 정책과제를 협약하고 이행을 관장할 ‘협치과제실행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함으로써 협의안에 대한 실행력을 더 높일 수 있게 됐다.

여·야·정 협의위원회는 염태영 경제부지사와 남종섭·김정호 대표를 공동의장으로 경기도 5명(도지사, 경제부지사, 정무수석, 기획조정실장, 균형발전기획실장)과 도의회 17명(도의회 의장, 민주당·국힘 대표, 수석부대표, 정책위원장, 정무수석, 기획수석, 수석대변인, 민주당 총선전략기획단장·청년지원단장, 국민의힘 소통협력수석·청년부대표) 등 총 22명으로 구성된다.

여·야·정 협치위원회는 도정 관련 주요 정책, 주요 조례안·예산안, 도의회 정책·전략사업 등을 협의하는 기능을 수행한다. 새롭게 설치된 협치과제실행위원회를 통해 협의 결과 이행과 집행과정 등을 면밀히 살피고 정책이 신속하게 실행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안건조정회의에서는 도정 쟁점 사항에 대해 사전에 충분한 소통과 논의를 거쳐 숙성시키고 여야 주요 정책은 물론 혁신적이고 대안적인 정책들도 발굴해 도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계획이다.

회의는 정례회 1회와 임시회 3회를 개최를 원칙으로 하지만 현안 발생 시 협의해 수시로 개최할 수 있다.
여·야·정협치위원회는 10월 중으로 협치 과제를 도출하고 이를 내년도 예산안에 반영해 정책협약 성과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김 지사는 지난해 취임 후 4개월 만에 경기도와 도의회 간 대타협의 산물로 여야정협의체를 출범시킨 바 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