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드컵 결승, 광화문 광장서 응원한다

입력 2023-09-22 00:05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2 LoL 월드 챔피언십' 결승전 주간에 진행된 팬 페스트 현장. 라이엇 게임즈 제공

‘리그 오브 레전드(LoL)’의 세계 최고 권위 e스포츠 대회인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의 결승전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

21일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특별시와 업무 협약을 맺고 이 같은 내용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e스포츠 대회를 위해 광화문 광장 사용 허가가 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 한복판인 종로에 위치한 광화문은 대한민국의 정치, 사회, 문화, 역사적으로 매우 상징적인 공간이자 월드컵이나 올림픽 등 글로벌 스포츠 행사 때마다 전국민이 응원했던 장소이기도 하다.

올해로 13번째 생일을 맞은 롤드컵은 다음 달 10일 서울에서 여정을 시작해 8강·4강을 부산을 거쳐 다시 서울로 돌아온다. 결승전은 서울특별시 구로구에 위치한 돔 구장인 고척 스카이돔에서 오는 11월 19일 개최된다.

라이엇 게임즈는 서울시와 함께 결승전이 포함된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광화문 광장 일대를 e스포츠와 게임을 위한 축제의 공간으로 만든다. e스포츠 팬들은 해당 기간에 각종 프로그램, LoL e스포츠의 음악 콘서트, 단체 뷰잉 파티 등을 즐길 수 있다.

이정훈 LCK 사무총장은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2023 롤드컵의 결승전을 고척 스카이돔에서 개최하며 광화문 광장에서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광화문 광장에서 열리는 최초의 대규모 e스포츠 행사인만큼 팬들이 자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도록 세심히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merr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