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횡성 원주공항에서 제주를 가는 비행기가 10월 29일부터 오전 운항을 시작한다.
원주시는 원주공항에 취항한 진에어의 겨울철 원주∼제주 노선 운항 시간을 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원주에서 출발하는 운항 시간은 기존 오후 1시5분과 오후 4시45분에서 오전 10시45분과 오후 5시30분으로 각각 조정됐다.
제주에서 출발하는 항공기는 종전 오전 11시10분과 오후 2시50분에서 오전 8시50분과 오후 2시 30분으로 변경했다.
조정 일정은 10월 29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적용한다.
이번 조정으로 원주공항에서 오전 출발이 가능해졌다. 기존 오후 출발로 인해 다른 지역 공항을 이용할 수밖에 없었던 탑승객의 불편은 해소되고, 제주에서 활용할 수 있는 시간도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제주를 여행하려는 강원도민들은 횡성에 있는 원주공항이 아닌 김포국제공항을 이용했다. 빠듯한 여행 스케줄을 온전히 즐기기 위해 오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기 위해서다.
원주공항의 올해 상반기 운항 편수는 797편, 여객수는 12만명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운항 편수는 3% 감소한 반면 여객수는 7.7% 증가했다.
원강수 원주시장은 “원주∼제주 노선의 안정적인 유지와 공항 활성화를 위해 공항 공사, 항공사 등 관계 기관 간 유기적인 협력을 통해 공항 이용 여건을 꾸준히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