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이균용 임명동의안 21일 본회의 상정 않기로

입력 2023-09-21 13:26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 참석해 의원들의 질의에 대답하고 있다. 최현규 기자

여야가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21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하지 않는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원내대표 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에게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을 25일에 처리하는 것을 놓고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도 “이날 상정하지 않는다”고 확인한 뒤 “25일 처리하는 문제를 협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본회의 상황이 여러 가지로 복잡하다.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끝낸 지 하루 정도 지나 각 당이 여론을 더 수렴할 필요가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우리 당은 25일에 처리하자는 입장”이라며 “25일에 처리할 수 없다면 더는 사법부 공백을 지연시킬 수 없는 만큼 이날이라도 해야 하지 않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이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 여당의 ‘적격’ 의견과 야당의 ‘부적격’ 의견이 병기됐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