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가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 발언과 메시지도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해 ‘병상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블로그에 “불법 부당한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 달라”고 적었다.
국회 재적의원은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비례대표 승계자로 이날 임기를 시작한 허숙정 의원까지 298명이다.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빠진 상황에서 이 대표의 불참까지 결정돼 본회의에 참석할 의원 수는 295명으로 줄었다.
295명의 전원 참석을 전제할 때 가결 정족수는 148표다. 국민의힘(110명), 정의당(6명), 시대전환(1명), 한국의희망(1명),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2명인 점을 고려해도 민주당에서 최소 28명이 가결 표를 찍어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통과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