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회 본회의 불참 “체포동의안 신상발언 없어”

입력 2023-09-21 11:46 수정 2023-09-21 12:3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입원 중인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은 박광온 원내대표와 손을 잡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국회 본회의에 불참한다.

민주당은 이날 “이 대표가 본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며 “체포동의안에 대한 신상 발언과 메시지도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현재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에 입원해 ‘병상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지난 20일 블로그에 “불법 부당한 체포동의안의 가결은 정치검찰의 공작 수사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며 “검찰 독재의 폭주 기관차를 국회 앞에서 멈춰 세워 달라”고 적었다.

국회 재적의원은 최강욱 전 민주당 의원의 비례대표 승계자로 이날 임기를 시작한 허숙정 의원까지 298명이다.

수감 중인 윤관석 무소속 의원,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를 수행 중인 박진 외교부 장관이 빠진 상황에서 이 대표의 불참까지 결정돼 본회의에 참석할 의원 수는 295명으로 줄었다.

295명의 전원 참석을 전제할 때 가결 정족수는 148표다. 국민의힘(110명), 정의당(6명), 시대전환(1명), 한국의희망(1명), 여권 성향 무소속 의원 2명인 점을 고려해도 민주당에서 최소 28명이 가결 표를 찍어야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은 통과된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