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경찰청은 지난달 ‘2023년 제3차 해양경찰청 채용시험’ 원서를 접수한 결과 175명 선발에 3834명이 지원해 약 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모집 분야별 경쟁률은 순경 공개경쟁 채용시험의 경우 53명 채용에 1869명이 지원해 최근 3년간 가장 높은 경쟁률 35.4대 1을 기록했다. 지난해 25.7대 1보다 대폭 증가했다.
순경 공개경쟁 채용시험에서 가장 높은 경쟁률 63.6대 1을 보인 지역은 중부지방(인천·태안·평택·보령)이다. 여경의 경우는 중부와 남해지방(부산·통영·창원·울산)에서 118.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한 해경 간부후보생 선발시험 원서접수 결과는 20명 모집(일반 10명·해양 10명)에 401명이 지원해 20.1대 1의 경쟁률로 마감됐다. 2020년 7.0대 1, 2021년 6.7대 1, 지난해 16.9대 1보다 대폭 상승했다.
아울러 함정 요원순경은 53명 모집에 714명이 응시해 13.5대 1, 의무경찰(순경)은 16명 선발에 385명이 접수해 24.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수사 분야 33.4대 1, 구조 분야 19.3대 1, 특공 분야 21.3대 1로 모두 예년보다 상승한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 3차 해경 채용 일정은 22일 변호사 분야 구술 실기시험을 시작으로 다음 달 21일 필기시험이 전국에서 치러진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다음 달 30일이다. 이어 신체・체력・적성검사가 이뤄지고 최종 관문인 면접시험을 거쳐 12월 20일 최종합격자가 발표된다.
해경 담당자는 “대한민국의 해양주권과 해양안전 등 국가와 사회적 보호법익을 지키는 가치지향적인 해경의 임무가 국민들에게 알려지면서 해경 직업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