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24)의 수술을 미국 켈런 조브 클리닉에서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한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수술을 맡았다.
키움 구단은 20일 “안우진이 오는 2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소재 켈런 조브 클리닉에서 팔꿈치 인대 접합(토미 존)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엘라트라체 박사는 토미 존 수술의 권위자로 평가된다. 여러 정상급 선수들이 그의 손길을 거쳤다.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과 오타니 외에도 클레이턴 커쇼, 조니 쿠에토, 앨버트 푸홀스가 엘라트라체 박사의 집도로 수술을 받았다.
메이저리거만이 아니다. 북미프로풋볼(NFL)의 톰 브래디, 미국프로농구(NBA)의 코비 브라이언트 같은 스타 선수들이 엘라트라체 박사의 도움을 받았다.
류현진은 2015년 어깨 관절와순 수술, 2016년 팔꿈치 괴사 조직 제거 수술, 2022년 토미 존 수술을 모두 엘라트라체 박사에게 맡겼다. 당장 이날 오타니의 토미 존 수술을 집도한 의사도 엘라트라체 박사다.
안우진은 로스앤젤레스에서 수술을 받고 회복 기간을 거친 뒤 한국으로 돌아와 재활에 돌입한다.
토미 존 수술을 받은 선수가 마운드에 복귀할 때까지 통상 12개월에서 18개월 정도를 소요한다. 안우진은 재활 기간 동안 병역 의무를 이행한 뒤 키움에 복귀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안우진은 지난해 15승 8패 196이닝 224탈삼진 평균자책점 2.11을 기록하며 투수 부문 KBO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올 시즌 9승 7패 150과 3분의2이닝 164탈삼진 평균자책점 2.39로 활약하며 키움의 마운드를 지켰다.
안우진은 지난달 31일 SSG 랜더스를 상대로 6이닝 1실점을 기록한 뒤 팔꿈치 피로를 호소했고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아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