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 교섭을 무분규로 매듭지었다. 이로써 르노코리아 노사는 2년 연속 무분규로 교섭을 마쳤다.
20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르노코리아 노사가 마련한 임금협상 잠정 합의안이 전날 노조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 찬성 57.1%로 통과됐다. 총조합원 1936명 중 1844명(투표율 95.2%)이 찬반 투표에 참여해 1053명이 찬성했다.
합의안에는 기본급 10만원 인상, 타결 일시금 270만원, 변동 PI(생산성 격려금 노사 합의분 50%) 약 100만원, 노사화합 비즈포인트 약 31만원, 영업사업소 수익성 개선 및 유지를 위한 노사 공동 노력 등의 내용을 담았다.
노사는 임금협상을 위해 5월 15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3차례의 실무교섭과 8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했다. 특히 지난 14일 열린 8차 본교섭에서 노사는 다음날인 15일 오전까지 밤샘 교섭을 진행하며 새 잠정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르노코리아 관계자는 “이번 타결로 내년에 출시할 신차 준비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르노코리아는 내년 중국 지리자동차의 CMA 플랫폼과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 기반의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신차를 출시할 계획이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