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7신] 총신대 경쟁력, 총회가 지원사격한다

입력 2023-09-20 17:24
오정호 목사(가운데)가 화종부(왼쪽) 총신대 재단이사장, 박성규 총장과 손을 맞잡고 있다. CTV 유튜브 캡처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 총회(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108회 총회 셋째 날인 20일 총신대(총장 박성규)에 매년 10억원의 재정 지원을 골자로 하는 종합 지원대책을 일괄 허락했다.

총신대 신대원 지원율은 지난 10년간 우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지원자는 1000명에서 300명대로 줄었고 등록금 수입도 덩달아 쪼그라들었다. 지난해엔 정원 미달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기도 했다. 이날 총대들에게 학교 실태를 보고한 박성규 총장은 “2023학년도 손실액이 34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총장은 장기적으로 신대원생 재학생 전원 전액 장학금 지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도 했다. 또한 지은지 50년 된 총신대 사당 캠퍼스 기숙사 신축을 임기 내에 마무리 하겠다고 밝혔다. 박 총장은 “신대원 후원은 한국교회를 살리는 길”이라며 총회에 연간 10억원 지원을 요청했다. 또한 ‘한 노회 신대원생 한 명 더 보내기 운동’과 ‘5천 교회 10만 성도의 재정후원’ ‘총신 사랑 1분 기도 운동’ ‘개혁주의 주석 총서 협의 집필’을 제안했다.

오정호 총회장은 “지금까지 우리는 총신을 사랑한다고 했지만 정작 외면했던 날이 많았다. 학교가 가장 돈이 필요할 때 후원하자”며 재정 청원을 처리를 요청했다.

총대들은 한 차례의 반대 발언 없이 총신대의 청원을 모두 수용했다.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