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안 다니는 청년들’ 위해 공간 내어 준 까닭은

입력 2023-09-20 15:55
새중앙어번데일로컬센터 개관 감사예배가 20일 경기 안양시 새중앙교회에서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현판 제막식을 진행하고 있다.

새중앙교회(황덕영 목사)가 벤처투자 전문기업 어번데일벤처스(대표 권혁태)와 손잡고 청년창업센터를 개관했다. 지역 청년들을 ‘로컬크리에이터’로 육성하기 위해서다.

새중앙어번데일로컬센터(센터장 윤은성 목사) 개관식이 20일 경기 안양시 새중앙교회 비전센터 5층에서 진행됐다. 센터는 교회가 마련된 공간이지만 종교와 상관없이 입주가 가능하다.

황덕영 새중앙교회 목사는 “한국교회가 청년을 사랑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행에 옮기는 것은 부족했다”며 “다음세대를 위해 우리 교인들과 장로님들께서 장소를 내주셨다”고 말했다.

황 목사는 “센터를 통해 비즈니스 영역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고 믿지 않는 사람들도 들어와 하나님의 은혜를 누리기 바란다”며 “청년들은 교회가 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황덕영 목사가 20일 청년창업선교센터 개관 감사예배에서 센터 개관을 축하하고 있다.

센터는 로컬크리에이터들의 공유 사무실 개념을 넘어 노하우를 공유하는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임성훈 디쓰리쥬빌리파트너스 파트너, 김우겸 더웰스인베스트먼트 전무, 정태균 네모파트너즈 상무 등 전문가들이 입주기업의 전담 멘토로 나선다.

한편 로컬크리에이터는 ‘지역의 자연환경, 문화적 자산을 소재로 창의성과 혁신을 통해 사업적 가치를 창출하는 창업가’를 뜻한다.

헌판 제막식 후 황덕영 새중앙교회 목사가 손뼉을 치고 있다.

안양=글·사진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