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의 볶음 요리 50선’ 2위 오른 한국 닭갈비

입력 2023-09-20 15:52 수정 2023-09-20 16:35
닭갈비. 게티이미지 뱅크

한국의 닭갈비가 세계 미식 여행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매체가 고른 ‘세계 최고의 볶음 요리 50선’ 에서 2위에 올랐다.

20일 세계 미식 여행 웹사이트 ‘테이스트 아틀라스(Taste Atlas)’가 최근 공개한 ‘세계 최고의 볶음 요리 50선’에 따르면 닭갈비는 5점 만점에 4.7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약 1만개 넘는 음식과 다양한 나라의 식당을 소개하는 미식 여행 전문 웹사이트로 세계 미식 지도를 운영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엑스(X·옛 트위터) 팔로어 10만2000여명과 인스타그램 팔로어 30만2000여명을 보유하고 있다.

한국 음식 가운데 잡채(18위)와 낙지볶음(30위), 닭볶음탕(37위)도 최고의 볶음 요리 50위 안에 들어갔다.


전세계 향토 음식과 식당을 소개하는 ‘테이스트 아틀라스(Taste Atlas)’가 최근 공개한 ‘세계 최고의 볶음 요리 50선’에 따르면 한국의 닭갈비는 4.7점(5점 만점)을 받아 2위를 기록했다. 테이스트아틀라스 캡처.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닭갈비를 춘천의 향토 요리라고 소개하면서 “닭갈비는 커다란 무쇠에서 요리된다”며 “배추·떡·당근·고추·고구마 등이 재료로 들어가고 간혹 깻잎도 추가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식당에서 닭갈비를 먹을 때 종업원이 손님에게 재료를 가져와 (손님의 자리에서) 요리한다”며 닭갈비 식당의 풍경도 이색적인 요소로 꼽았다.

이번에 선정된 ‘세계 최고 볶음요리’ 1위에는 4.8점을 받은 태국의 요리 ‘팟 카프라오(Phat kaphrao)’가 차지했다. 팟 카프라오는 다진 고기나 해산물을 태국 향신료 홀리 바질과 볶아 만드는 음식이다. 피쉬 소스로 맛을 내며 밥과 함께 달걀 프라이를 얹어 같이 먹는다.

세계 최고의 볶음 요리 50선은 테이스트 아틀라스 이용자들이 남긴 2300여개의 평가를 바탕으로 뽑았다.

테이스트 아틀라스는 선정 결과에 대해 “훌륭한 향토 음식을 알리고 새로운 음식에 대한 호기심을 유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며 “볶음 요리에 대한 순위가 음식을 평가하는 최종적인 결론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당부했다.

박종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