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통합 6신] 총회 개최 장소 반대 여진 계속

입력 2023-09-20 15:35 수정 2023-09-20 15:50
김운용 장신대 총장이 20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열린 제108회 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신석현 포토그래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통합(총회장 김의식 목사) 제108회 총회를 앞두고 이어졌던 개최 장소 반대의 불똥이 장로회신학대(총장 김운용 목사)까지 튀었다. 20일 서울 강동구 명성교회에서 진행된 둘째 날 회무에서 신학교육부 보고 중 한 총대가 “총회를 소용돌이치게 했던 7개 교회 목회자와 그 배후, 그리고 기도회 개최를 허락한 장신대 총장에 대해 조사처리를 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에 김운용 총장은 “장신대는 동문이나 지역교회 등이 원하면 특별한 문제가 없을 시 장소 대여를 하도록 규정돼 있다”며 “동문이 총회를 앞두고 총회를 위해서 기도하겠다고 장소 대여를 요청했기 때문에 거부할 이유가 없었다. 두 번의 기도회 가운데서 한 번은 다소 정치적으로 해석될 수 있으므로 두 번째는 허락하지 않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장신대는 무지개 신학교가 아니고 나도 무지개 총장이 아니다. 어떤 프레임을 씌워 학생을 공격하지 말라”고 강경한 태도를 보였다.

조사위원회 구성에 대한 안건은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

박용미 기자 m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