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을 방문해 수산물 소비 동향을 점검했다. 추 부총리는 수산물 판매점을 찾아 온누리 상품권으로 전복·광어·우럭 등도 구매하며 상인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상인회장 등 시장 관계자들과 만나 내년 수산물 소비 활성화 예산을 1338억원으로 올해 대비 2배 이상 확대한 점을 언급하며,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계속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내년부터 121억원을 투입해 저온·친환경 위판장 3곳을 추가 신설하는 등 수산물 유통단계 위생안전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시장 관계자들은 일본 오염수 방류로 인한 불안감을 호소했다. 이들은 시장 매출이 지난달보다 늘어나는 등 우려한 상황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아직 불안감이 완전히 해소되지는 않았다며 정부의 지속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정부는 명태·오징어 등 가격이 상승세인 수산물에 대해서는 비축분 2800여톤을 방출할 예정이다. 오는 21일과 27일에는 40억원 규모의 수산물 전용 모바일 제로페이 상품권도 추가 발행한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