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이하 KLPGT)가 스트로크게인드 기록을 도입해 샷별 선수 역량 등 각종 기록을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KLPGT와 공식 기록업체인 CNPS가 국내 최초로 도입한 ‘스트로크게인드(Strokes Gained)’ 기록은 선수의 모든 샷을 전체 평균으로 도출해 선수가 어떤 샷에서 얼만큼의 획득과 손실이 있는지 ‘샷별 역량’을 비교할 수 있도록 분석한 수치다.
스트로크게인드 기록은 ▲티샷 ▲어프로치 ▲그린주변 ▲티샷 to 그린(티샷, 어프로치, 그린주변) ▲퍼트 ▲전체 영역 등 총 6가지의 카테고리로 구성돼 있다.
올 시즌 24개의 대회를 마친 현재 기준으로 스트로크게인드 전체 부문 1위에 오른 선수는 시즌 3승을 거둔 박지영(27·한국토지신탁)이다. 박지영은 특히 어프로치 샷과 그린 주변에서 각각 1.42타와 0.42타의 큰 이득을 본 것으로 나타난다.
전체 부문 2위인 이예원(20·KB금융그룹)도 모든 영역에서 이득을 봤지만 특히 티샷 부문에서 0.74타로 가장 큰 이득을 봤다.
3위인 김수지(27·동부건설)는 어프로치 부문에서 1.48타로 KLPGA투어 활동 선수 중 가장 큰 타수의 이득을 봤지만 퍼팅 부문에서는 0.35타의 손실이 있었다.
4위인 이다연(26·메디힐) 또한 어프로치 부문에서 김수지 다음으로 1.46타의 득을 봤지만 그린 주변 플레이에서는 0.13타의 손실이 있었다.
전체 부문 5위인 박민지(25·NH투자증권)는 영역별로 이득을 본 타수가 앞선 순위의 선수들보다는 적지만 손실 없이 골고루 좋은 수치를 나타냈다.
스트로크게인드 기록에 따르면 KLPGA투어 활동 선수 중 티샷을 가장 잘 하는 선수는 배소현(30·프롬바이오), 기준 퍼트를 가장 잘하는 선수는 퍼트에서만 1.03타의 이득을 본 김소이(29·휴온스)로 나타났다.
KLPGT는 대회별, 홀별 스트로크게인드 기록도 제공하고 있다. 대회별 스트로크게인드를 통해서는 해당 대회 및 라운드별로 선수의 샷 역량을 확인할 수 있고, 홀별 스트로크게인드는 각 홀의 샷별 난이도를 파악하는 지표로 활용할 수 있다.
KLPGT는 2022시즌이 종료된 뒤 개인별 스트로크게인드를 상세히 정리한 ‘스트로크게인드 리포트’를 선수에 제공해 동계 훈련에 참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미디어 전용 채널인 ‘미디어 채널’ 내에 별도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상시 업데이트해 기사 작성에 편의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 골프팬은 KLPGA 공식 홈페이지 상단 기록메뉴의 ‘거리 기록’ 카테고리에서 누구나 쉽게 스트로크게인드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