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랑공동체 베이비박스(운영자 이종락 목사)는 보호아동의 사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베이비박스 관리 시스템(BMS : Babybox Management System)을 구축해 괸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이 시스템은 베이비박스를 찾은 부모의 상담 기록부터 아기 관련 내용, 보호 당시 상황과 의료 기록, 상담을 통해 아기를 키우기로 한 부모 지원까지 폭넓은 내용과 정보를 담고 있다.
베이비박스 운영자 이종락 목사는 “수집된 정보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예방과 돌봄을 보다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사각지대에 놓인 미혼모를 발굴하고 원가정에서 아기를 키울 수 있는는 성공적인 지원 사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보호출산법이 통과되는 대로 국가기관의 요청에 빠르고 정확하게 대응하고 협조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주사랑공동체 이종락 목사는 위기 영아의 생명을 위해 2009년 12월 서울 관악구 난곡로 교회 담벼락에 베이비박스를 설치했다.
현재까지 2108명의 생명을 보호했다.
베이비박스에 온 미혼모 96%를 만나 아기를 키울 수 있도록 상담해 지난해에는 출생신고를 통해 30%의 엄마가 아기를 키우고 있다.
400여 명의 미혼 한부모 가정에 매월 3년간 양육 키트와 생계비, 법률 및 의료 서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