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성(안산 상록수교회) 목사가 19일 저녁 강원도 평창 한화리조트평창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기독교한국침례회(기침) 제113차 정기총회에서 신임 총회장으로 선출됐다. 2파전으로 예고된 총회장 선거는 총회 전부터 초미의 관심사로 꼽혔다.
역대 ‘초박빙’ 선거로 진행된 1차 투표에 1366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종성 목사가 이욥(대전 은포교회) 목사를 16표 근소한 차로 앞섰다. 총회 정관상 총회장 당선자는 과반수의 표를 얻어야 했기 때문에 2차 투표로 들어갔다.
이종성 목사는 1264명이 참여한 2차 투표에서 652표를 얻어 47표 차이로 당선됐다. 치열하게 경합을 벌인 이욥 목사는 605표를 얻는 데 그쳤다.
이종성 목사는 “침례교는 하나님 말씀과 성령 안에서 성장하는 교단”이라며 “앞으로 교단의 초석이 돼 성실하게 일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자립 개척교회를 섬기며 일과 복음, 두 가지를 모두 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신 (이중직) 목사님들을 위한 보완 교육 등을 통해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침례신학교에도 이사진 파송을 잘해 더 훌륭한 신학교로 성장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전했다.
총회장 선거 후 기침 선거관리위원회는 1부총회장 후보 홍석훈 목사를 1부총회장으로 선출했다.
평창=글·사진 조승현 기자 cho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