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한복판서 또 싱크홀 조짐…아스팔트 물렁댔다

입력 2023-09-19 16:58
경찰이 19일 서울 강남구 차병원사거리에서 싱크홀 조짐을 보이는 차로를 살펴보고 있다. 독자 제공, 연합뉴스

19일 오후 1시48분쯤 서울 강남구 차병원사거리 지반이 내려앉았다는 신고가 접수돼 차병원사거리에서 교보타워사거리까지 봉은사로 4개 차로가 전면 통제됐다.

경찰과 강남구청에 따르면 이날 논현로에서 교보타워 방향으로 우회전하는 IBK기업은행 앞 도로 아스팔트가 물렁물렁해지고 일부 갈라졌다.

당국은 ‘도로가 움푹 패어 싱크홀 징조가 보인다. 차가 덜컹하고 지나간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임시 복구작업을 벌였다.

작업자들이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언주역 부근에서 발생한 싱크홀 복구작업을 하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이날 내려앉은 도로는 지난 12일 오전 상수도관 파손으로 지름 1m, 깊이 1.5m가량 땅 꺼짐(싱크홀) 현상이 발생한 지점의 반대 방향 차로다.

구청 관계자는 “지난번 상수도관 파손 때 물이 차병원사거리 쪽으로 흘러내려 주변 지반이 약해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