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고신(총회장 권오헌 목사) 정기총회가 19일 개막했다.
예장고신 총회는 이날 오후 3시 충남 천안 고려신학대학원(원장 최승락 교수) 강당에서 ‘열심을 품고 주를 섬기라’는 주제로 73회 총회를 열고 회무를 시작했다. 이번 총회는 나흘간 진행된다.
개회예배에서는 기독교인들의 섬김과 쇄신을 다짐했다.
김홍석 부총회장은 서서평(1880~1934) 선교사의 생활신조를 소개했다. 서 선교사의 신조는 ‘성공이 아니라 섬김’이다. 선교사들이 보여준 열심이 우리에게도 필요하다고 말한 김 부총회장은 “우리 교단은 항공모함 같은 대형교단은 아니지만 항공모함을 끌어당기는 예인선처럼 영적 마중물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고 전했다.
설교 후 총대들은 성찬 예식에 참여했다. 집례는 권오헌 총회장이 맡았다. 권 총회장은 “성찬은 주님과의 연합으로 마음에 걸리는 죄가 있다고 해서 성찬에 불참하는 건 옳지 않다”며 “회개하고 성찬에 참여하자”고 권했다.
예배를 마친 뒤 총회는 개회를 선언하고 선거에 돌입했다. 이번 총회에선 목사·장로 부총회장과 부회계 등을 투표로 선출한다. 목사 부총회장엔 김경헌(부산고신교회) 정태진(진주성광교회) 목사가 출마해 경선이 진행된다.
천안=글·사진 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