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가 19일 전남 신안 라마다호텔&씨원리조트에서 제108회 총회를 개막했다.
총회는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생명·’평화·선교 공동체’를 주제로 사흘간 진행된다.
개회예배에서 총회 주제를 가지고 말씀을 전한 강연홍 총회장은 올바른 교회 개혁의 기준을 제시했다. 그는 “진정한 교회 개혁은 신학과 신앙의 사랑에서 시작되는 것”이라며 “하나님께 진정한 예배를 드릴 때 세상을 향한 복음이 큰 힘을 얻게 된다”고 전했다.
설교 후에는 강 총회장의 집례로 성찬예식을 진행했다. 그는 “우리 모두 기쁘고 감사한 마음으로 성찬에 참여하자”며 “더불어 나누는 모든 이와 하나가 되자”고 주문했다.
이후 총회장과 부총회장 선거를 이어간다. 총회장 후보는 전상건 목사(서광교회)가 단독 출마했다. 부총회장(목사)은 박상규(광주성광교회)목사, 부총회장(장로)은 강신옥(성능교회) 장로가 입후보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기장의 미래사역 방향성을 담은 청사진이 제시될 전망이다. 다음세대 선교와 기후위기, 디지털혁명, 경제정의, 평화통일 분야 등의 교단 선교 방향성을 담은 이른바 ‘제7문서’를 통해서다.제7문서는 기장이 지난 70년 역사를 회고하고 앞으로 기장 교회의 선교 방향을 담은 문서다. 지난해 열린 107회 총회에서 채택이 무산된 ‘기후정의위원회 설치’ 안건의 통과 여부도 주목된다. 이밖에 담임목사 청빙과 신규 목사후보생·목사수련생, 목사고시 응시자 등을 대상으로 ‘성범죄 경력 및 아동학대 범죄 전력 조회 동의서 제출’을 의무화하는 내용의 헌의안 통과 여부를 놓고 회무 절차에 돌입한다.
신안(자은도)=글·사진 유경진 기자 yk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