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 후 교세 확장이 열악한 가운데서도 지난 1년간 총회가 전개한 전도 운동이 빛을 발했다. 김일엽 총무가 발표한 ‘총무 보고’에 따르면 기침 교회는 3132곳, 목회자 3144명이다. 교회에 적을 두고 출석하는 교인 수는 18만4751명으로 2021년 출석 교인인 17만6215명에 비해 4.8%에 해당하는 8536명이 증가했다. 지난해 수침자(물 침례를 받은 사람) 숫자는 6725명으로 2021년 수침자 3200명에 비해 약 2배 증가했다. 기침은 “이 같은 열매는 지난해 ‘100만 뱁티스트 전도 운동’의 효과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기침은 2021년부터 전국 교회를 순회하며 말씀과 기도 축제인 뱁티스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런 선방에도 불구하고 ‘작은 교회’의 생존은 쉽지 않았다. 지난해 개척교회는 41곳으로 보고됐으며 폐쇄교회는 35곳으로 조사됐다. 출석 교인 100명 이하 교회가 응답교회 2391곳으로 86.9%를 차지했으나 출석 교인 100명 이상의 교회는 360개로 13%밖에 되지 않았다. 보고서는 “교회와 교회 간 네트워크 구축과 지원체계를 강화해 작은 교회를 돕고 지원하며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필요성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평창=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