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추석을 맞아 도민이 지역 수산물로 추석을 풍성하고 안전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해양수산 분야의 다양한 지원을 담은 추석 명절 대비 도민 안정 지원 대책을 19일 발표했다.
도는 먼저 수산물 소비 촉진 분야에 21억원의 예비비를 투입해 장바구니 물가 걱정 없이 다양한 수산물로 추석 연휴를 풍성하게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역대 최대 규모의 수산물 할인 판촉전 지원을 통해 도내 수산업계 지원을 한다.
이를 위해 전통시장 수산물 구매 30% 온누리상품권 환급 지원과 e경남몰 수산물 최대 30% 특별할인 기획전, 쿠팡, 컬리와 함께 수산식품 상생할인 기획전을 추진해 도내 수산업계의 판매 촉진을 위한 수산물 할인 지원을 대폭 강화한다.
또 수산물 안전에 대한 도민 신뢰 확보와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수산물 유통체계 확립을 위해 제수용, 선물용 수산물 원산지의 허위표시 단속과 도내 일본산 수산물 취급업체 1334개를 대상으로 28일부터 12월까지 특별점검을 한다.
이번 점검은 최근 3년간 수입량이 많고 연간 원산지 위반 빈도가 높은 활참돔, 활가리비, 활우렁쉥이를 중점 점검 품목으로 지정하고 음식점 원산지 표시 대상 수산물로 올해 7월 추가 지정된 5종을 포함해 20종에 대해 진행된다.
이어 여름철 고수온 피해를 입은 양식어업인에게 신속하게 피해복구비를 지원해 재해와 수산물 소비위축 심리로 어려움을 겪는 어업인들의 경영안정과 근본적인 대응책 마련을 위해 고수온 대응 신품종 보급을 위한 연구개발도 적극 추진한다.
도는 태풍 ‘카눈’ 내습 후 급격한 수온 상승으로 발생한 고수온 피해 양식어업인에 재난지원금을 지급, 1차로 137어가 복구비 93억원 직접 지원과 어업인 경영안정을 위해 25어가에 77억원의 은행대출 상환연기와 이자감면을 간접 지원한다.
특히 도는 장기적 대응책으로 변화하는 해양환경에 맞춰 대왕바리, 능성어, 잿방어, 병어 등 7개 고수온 대응 품종을 연구개발, 경남 해역에 적용 가능한 새로운 품종을 어업인들에게 보급할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남 섬 주민의 추가 배송비를 지역에 따라 최소 3000원에서 최대 1만원 가까이 부담하는 등 비싼 택배비용 부담을 낮추고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9월 한달 섬 주민 택배서비스 이용분에 대해 추가 배송비를 지원한다.
이 외 도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자금 수요가 몰린 사업시행자의 부담을 줄이고 근로자 등 도민이 풍요로운 추석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방어항 시설사업 4개 공사 17억3000만원의 공사대금을 신속 지급한다.
김제홍 경남도 해양수산국장은 “이번 수산물 할인 지원 등 다양한 민생안정대책이 최근 수산물 소비 위축 심리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산업계, 어업인, 전통시장 내 수산물 취급 소상인들에게 활력을 줄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