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AI 반도체 생태계 조성…강원도·연세대·인텔 맞손

입력 2023-09-19 13:50
강원도와 원주시,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텔코리아는 19일 강원도 원주시 연세대 미래캠퍼스에서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가졌다. 원주시 제공

강원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강원도와 원주시, 연세대 미래캠퍼스, 인텔코리아는 19일 강원도 원주에 있는 연세대 미래캠퍼스에서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AI 반도체는 인공지능 구현에 필요한 대규모 연산을 초고속, 저전력으로 실행하는 반도체다.

협약식에는 김진태 강원지사, 권명중 연세대 미래캠퍼스 부총장, 권명숙 인텔코리아 대표, 원강수 원주시장이 참석했다. 연세대 미래캠퍼스는 내년부터 정원 50명 규모의 AI 반도체 학부를 개설해 운영하기로 했다. 또한 대학부지 13만2000㎡를 개발해 AI 반도체 관련 기업을 집적해 나갈 계획이다.

이들 기관은 대학 내에 AI 반도체 교육센터를 구축할 방침이다. 인텔의 첨단기술에 기반을 둔 AI 솔루션 발굴과 반도체 설계 교육, 연계 프로젝트 수행 등 전문 인력양성과 산업 지원체계를 구축하는 역할을 한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관련 기업이 도내에 입주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행·재정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협약식에 이어 진행된 2부 행사에서는 도내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에 참여 의향을 밝힌 수도권 등 30여개 기업이 관련 계획을 공유하고 논의하는 자리를 가졌다.

권 부총장은 “AI 반도체는 인공지능의 핵심 부품으로 앞으로 세계 시스템 반도체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게 될 선도기술”이라며 “원주시가 집중 육성하는 의료, 보건과 관련한 AI 반도체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기업·기관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고, 반도체 기업을 위한 좋은 투자환경을 만들어 기업이 강원도에 투자하고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원주=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