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백석총회(총회장 김진범 목사)가 19일 충남 천안시 백석대학교회에서 제46회 정기총회 둘째 날 회무로 신구임원 교체식을 진행했다.
김진범 예장백석 신임 총회장은 이임하는 장종현 전 총회장으로부터 총회기를 전달받았다. 원로목사회장은 김 총회장에게 총회장 가운을 입혀줬다.
김 총회장은 취임사에서 “선배들이 여기까지 이끌어 온 교단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섬기는 마음 순종하고 배려하는 마음으로 총회와 한국교회를 섬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김 총회장은 특히 “하나님께서 교단에 주신 역동성을 한국뿐 아니라 세계에 펼치는 사명을 성공적으로 완수하겠다”며 “교단의 정체성인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세계화를 위해 힘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19년 제42회 정기총회부터 총회장으로 교단을 이끌어 온 장종현 목사는 이임사를 전했다. 장 목사는 “총회가 가장 힘들 때 총회를 맡아 주님의 은혜로 잘 섬겼다”며 “총회 설립 45주년 기념대회를 통해 이제 백석의 시대가 새롭게 열리고 있음을 눈으로 확인했지만, 이 모든 것이 전적인 하나님의 은혜임을 우리가 분명히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 목사는 “임기 동안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인간적인 마음을 내려놓았다”며 “새로 취임하는 김진범 총회장과 모든 총회원께서 연금제도의 안정적 시행과 한국교회가 하나 되는 일에 최선을 다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교체식에 앞서 드린 예배에서는 양병희 예장백석 증경총회장이 말씀을 전했다. 양 목사는 “한 회기 동안 성실하게 임해준 임원들에게 감사드린다”며 “사람은 앞모습보다 뒷모습이 아름다워야 한다. 하나님의 일을 맡은 청지기로서 끝까지 변함없이 충성을 다 하자”고 권면했다.
천안=글·사진 손동준 기자 sd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