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 대한럭비협회장이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럭비 국가대표팀에 포상금을 약속했다.
대한럭비협회는 럭비 대표팀이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할 경우 1억원의 포상금을 지급할 예정이라고 19일 밝혔다. 은메달을 따면 5000만원, 동메달을 목에 걸면 3000만원의 포상금이 전달될 예정이다. 포상금은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12명의 국가대표 선수와 코칭스태프에게 지급된다.
항저우아시안게임 대한민국 선수단장이기도 한 최 회장은 ‘비인지 스포츠’인 한국 럭비의 발전을 위해 이같은 포상금을 내걸었다. 2002 부산아시안게임 이후 21년 만에 금메달에 도전하는 럭비 대표팀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뜻도 담겨 있다. 최 회장은 럭비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 2022 남아공 럭비 세븐스 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출전할 때마다 보상을 내걸어 사기 진작을 도모해 왔다.
최 회장은 “새로운 역사의 한 페이지를 멋지게 수놓을 럭비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동기부여가 되고, 사기진작과 선전을 기원하는 간절한 마음을 담아 협회 차원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메달 포상금을 배정했다”며 “피땀으로 쌓아온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후회 없는 경기를 펼쳐주길 바라며, 그 열정이 아시안게임 무대에서 값진 결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럭비 대표팀은 오는 21일 항저우로 향한다. 오는 24일에는 대만과 첫 경기를 치른다. 최 회장은 “럭비와 같은 비인기, 나아가 비인지 종목들까지 국민들께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며 “인기종목에 열광하는 만큼 비인지종목 스포츠를 향해 많은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