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21일 두번째 구속심사…대마강요 등 혐의 추가

입력 2023-09-19 11:14
배우 유아인이 지난 5월 24일 마약 투약 혐의로 청구된 구속영장이 기각된 뒤 서울 마포경찰서를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

마약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수사를 받아 온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씨가 오는 21일 다시 구속 갈림길에 선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오전 10시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증거인멸교사, 범인도피 등 혐의를 받는 유씨와 지인 최모(32)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연다.

지난 5월25일 경찰 수사 단계에서 한 차례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약 4달 만이다.

이후 유씨 사건은 지난 6월 검찰에 불구속 송치됐다.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는 3개월간 보완 수사를 벌여 유씨가 지인에게 증거인멸을 지시하거나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를 추가 적발해 유씨의 구속영장을 18일 재청구했다.

유씨는 2020년부터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시술 수면마취를 빙자해 약 200차례, 총 5억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적으로 매수·투약한 혐의를 받는다.

수십 차례에 걸쳐 타인 명의로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하고 지난 1월 최씨 등 4명과 함께 미국에서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도 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