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파주시는 지난 2년간 운영되며 누적 사용자 40만명을 돌파한 수요응답형 버스(DRT) ‘똑버스’의 운영 효율화를 통해 이용자 중심의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기도 시범사업에 최초 선정돼 2021년 12월 운정지구와 교하지구를 대상으로 운행을 개시한 ‘파주 똑버스’는 이용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 대상 구역이 넓고 이용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이용이 불편하다는 의견도 있어 시는 똑버스에 대한 운영개선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하고 있다.
똑버스는 최초 9대로 운행을 시작했으나 이용객 증가에 따라 예비차 1대를 투입해 현재 10대를 운행하고 있다. 심야 대중교통수단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기존 자정까지였던 운행 시간을 1시간 연장했다.
이 외에도 반기별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실시한 만족도 설문조사에서 상반기 응답자의 90%, 하반기 응답자의 92%가 다른 사람에게 똑버스를 추천하고 싶다고 응답했으며, 올해 상반기 만족도 설문조사에서는 94.4%로 똑버스 추천 의향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는 출발지에서 목적지까지 노선버스가 없거나 환승 과정이 복잡해 기존 대중교통으로는 다소 불편한 이동 경로를 가진 이용자들이 똑버스의 출발·도착지의 도보 접근성 및 이동 편의성(좌석제)에 대해 만족하면서 추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년간의 똑버스 운영현황을 정밀 분석한 결과 운영 효율화를 위해 이용자의 호출 대기시간 증가 등 개선이 필요한 사항을 도출했다.
이에 시는 앱 운영사인 경기교통공사 및 앱 개발사인 현대자동차 등과 협의를 거쳐 지역별 수요에 따른 똑버스 대기장소 수 조정, 가상정류소를 노선버스 정류장으로 통폐합, 똑버스 운영현황 분석 및 점검 등 똑타 앱을 기반으로 운영체계를 상시로 개선하고 있다.
시는 수요에 따른 근거리 운행 대기를 통해 공차 운행 거리가 감소하고 올해 안에 5대 증차가 완료되면, 이용자 대기시간이 단축돼 똑버스의 서비스 질 개선이 이뤄져 이용 불편이 상당 부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한다. 또한 고령층을 위한 전화 호출 서비스 도입을 위해 경기도 및 경기교통공사와 협의 중이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파주시는 똑버스 증차와 운영체계 개선을 조속히 추진해 이용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똑버스의 기능과 역할을 더욱 강화함으로써 편리한 대중교통 서비스 제공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