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60대 아빠와 5살 딸 숨진 채 발견…부검 의뢰

입력 2023-09-19 10:12 수정 2023-09-19 10:31
국민일보DB

인천 한 빌라에서 부녀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9일 인천 남동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7일 오전 9시45분쯤 인천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60대 남성 A씨와 그의 딸 B양(5)이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A씨로부터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받았다”는 A씨 가족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숨진 이들을 확인했다.

당시 현장에는 A씨가 극단적 선택에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이 나왔다. 그러나 B양에서는 눈에 띄는 외상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이들의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A씨는 외국인 여성과 결혼했다. 하지만 현재는 아내와 별거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가 B양을 살해한 뒤 극단적 선택을 했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를 하고 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