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에 톈진항만그룹 대표단 방문…공동발전 논의

입력 2023-09-18 15:55
인천항을 방문한 톄진항만그룹 대표단과 이경규 사장 등 인천항만공사 관계자들이 18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IPA 제공

인천항만공사(IPA)는 중국 톈진항만그룹 대표단이 인천·톈진 간 공동발전 및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인천항을 방문했다고 18일 밝혔다.

톈진항은 1997년 11월 인천항과 우호항 체결 이후 한중 무역의 중요한 교두보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해 중국항만별 교역량 7위인 인천·톈진 간 수출입 물량은 12만9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2021년 같은 기간 대비 5.7% 증가했다.

톈진항만그룹은 컨테이너 물동량 처리 기준 세계 8위의 톈진시 국유기업으로 1991년 12월 인천∼톈진 항로를 개설한 이후 32년간 한중 무역의 한 축을 담당했다. 지난해 기준 톈진항에서는 2100만TEU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처리했다.

이날 IPA를 방문한 톈진항만그룹 대표단에는 안궈리 부총재를 비롯해, 톈진항유한공사, 톈진항만산업투자유한공사 등 톈진항만그룹의 관계자들이 포함됐다. 대표단은 이경규 IPA 사장과의 대담 자리에서 인천·톈진 간 우호항을 기반으로 한 공동발전 및 협력 방향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후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크루즈터미널을 시찰하고 향후 인천항 개발 및 운영계획을 공유했다.

이 사장은 “톈진항은 인천항과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한 동반자”라며 “이번 방문을 통해 인천·톈진 간 물동량 창출은 물론 해양관광 여객분야에서도 적극적인 협력관계가 지속돼 양 항만이 공동발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