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동(총회장 권순웅 목사) 108회 정기총회가 개막했다.
예장합동 총회는 18일 오후 2시 대전 새로남교회(오정호 목사)에서 ‘교회여 일어나라’는 주제로 108회 총회를 열고 닷새간 회무를 진행한다.
개회예배에서 총회는 영적 재도약을 다짐했다.
‘샬롬부흥 총회, 일어나라’(행 15:16~18)을 주제로 설교한 권순웅 총회장은 “코로나 펜데믹 당시 교단 교인수가 25만명 줄었다”며 “107회기는 다른 사업보다 전도에 집중했는데 108회기도 전도하는 총회가 되자”고 권했다. 107회기 예장합동 총회는 전 회기 대비 교인은 5만9151명, 교회는 658곳 늘었다.
설교 후 총대들은 성찬예식에 참여했다. 집례자로 나선 허은 부산동현교회 목사는 “주님이 오실 때까지 복음을 전하자”고 말한 뒤 분병·분잔을 시작했다.
성찬예식 후 총회는 회순 채택을 하고 곧바로 부총회장과 총무 부서기 부회계 등을 투표로 선출한다.
오정호 목사는 총회장 단독 후보이며 남태섭(대구서부교회) 김종혁(울산 명성교회) 목사가 부총회장 선거에서 경선한다.
선거는 수기로 진행한다. 2017년부터 5년간 전자투표로 임원을 선출했던 예장합동 총회는 지난해부터 수기 투표로 전환했다. 한 장짜리 기표지에는 모든 후보 이름이 적혀 있다.
총회는 닷새간 110개의 헌의안을 다룬다. 헌의안은 총회 산하 전국 노회들이 총회로 상정한 입법·토의 안건이다. 이번 총회 헌의안으로는 ‘여성안수 허용’을 비롯해 ‘챗GPT 사용 매뉴얼 제시’ ‘총신대 주일학교 교사 교육학과 신설’ 등이 올라왔다.
대전=이현성 기자 sag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