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철, 한전 주총서 신임 사장 선임… 첫 정치인 CEO

입력 2023-09-18 12:02 수정 2023-09-18 13:27
서울 여의도 국회 국민의당 원내대표실에서 2018년 2월 1일 김동철 원내대표가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김동철 전 의원이 한국전력 임시 주주총회에서 신임 사장으로 선임됐다.

한전은 18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김 전 의원을 신임 사장으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했다. 김 사장의 부임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제청으로 대통령 임명을 거치면 확정된다. 김 사장은 1961년 주식회사로 발족한 뒤 62년간 한 번도 없던 한전의 첫 번째 정치인 출신 최고경영자(CEO)로 3년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김 사장은 1955년생으로 광주제일고와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한 뒤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했다. 1989년 권노갑 당시 민주당 의원의 정책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2004년 제17대 국회에 입성했다.

광주 광산구에서 제20대 국회까지 연임한 4선 의원 출신이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 국민의당·바른미래당 원내대표를 지냈다.

김 사장은 제20대 대통령선거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후보특별고문 겸 새시대준비위원회 지역화합본부장을 맡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민통합위원회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