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지지율, 다시 35.5%로 뚝…“교체 장관 과거행적 영향”

입력 2023-09-18 08:37 수정 2023-09-18 10:30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인천항 수로 및 팔미도 근해 노적봉함에서 열린 제73주년 인천상륙작전 전승기념식에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한 주 만에 소폭 하락해 35%대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11~15일 닷새간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전주보다 1.2% 포인트(p) 내린 35.5%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는 8월 둘째 주부터 30% 중후반대에서 소폭 등락(38.3%→35.6%→37.6%→35.4%→36.7%→35.5%)을 반복하고 있다. 부정 평가는 1.9%p 오른 61.8%로 조사됐다.

이번 주 여론조사에는 국방부(신원식)·문화체육관광부(유인촌)·여성가족부(김행) 장관 교체 발표와 장관 후보자들의 과거 발언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윤 대통령 지지율은 장관 후보자들의 지난 행적과 발언이 재조명된 주 후반 약세 흐름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평가. 리얼미터 제공

권역별 지지율을 보면 광주·전라(7.3%p↑)에서 올랐고, 부산·울산·경남(4.3%p↓) 인천·경기(3.4%p↓) 대전·세종·충청(1.8%p↓) 서울(1.6%p↓) 등은 내렸다.

연령대별 지지율은 70대 이상(5.4%p↑) 20대(3.9%p↑)에서 올랐고, 30대(9.3%p↓) 60대(2.6%p↓) 50대(2.1%p↓) 40대(2.1%p↓) 등은 하락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보수층(1.3%p↑)과 진보층(1.4%p↑) 지지율이 오른 반면, 중도층(3.2%p↓) 지지율은 내렸다.

이번 여론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무선(97%)·유선(3%)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2.3%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