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홀 보기’최경주, 샌퍼드 인터내셔널 1타차 준우승

입력 2023-09-18 08:30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미네하하CC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에서 1타 차이로 준우승에 그친 최경주가 4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국산 탱크’최경주(53·SK텔레콤)가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서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최경주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미네하하CC(파70·6729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챔피언스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총상금 200만 달러)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보기 1개에 버디 6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5언더파 195타를 기록한 최경주는 16언더파 194타의 스티브 스트리커(미국)에 1타 뒤진 단독 2위로 대회를 마쳤다.

최경주는 2020년 챔피언스투어 입문 후 2021년 9월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 첫 우승을 거뒀다. 준우승은 이번이 네 차례로 2022년 10월 도미니언 에너지 채리티 클래식 이후 약 11개월 만이다.

최경주는 16번 홀(파5) 버디로 스트리커와 공동 선두에 오르며 우승 경쟁을 이어갔으나 뒷 조에서 경기한 스트리커가 같은 홀에서 버디를 잡아 선두를 내줬다. 그리고 마지막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해 1타 차이로 분루를 삼켰다.
18일(한국시간) 미국 사우스다코타주 수폴스의 미네하하CC에서 열린 PGA 챔피언스투어 샌퍼드 인터내셔널에서 타이틀 방어로 챔피언스투어 통산 6승을 거둔 스티브 스트리커. AFP연합뉴스

최경주는 2021년 이 대회에서도 준우승했다. 그리고 곧바로 이어진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서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최경주는 다음주 퓨어 인슈어런스 챔피언십에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출전한다.

그런 다음 국내서 열리는 KPGA코리안투어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대회장 겸 선수로 출전하기 위해 입국한다.

스트리커는 이번 우승으로 챔피언스투어 통산 6승을 거뒀다. 그 중 3승이 샌퍼드 인터내셔널이다. PGA 정규 투어 12승까지 포함하면 통산 17승째다.

지난주 어센션 채리티 클래식(총상금 200만 달러) 공동 3위에 입상했던 양용은(51)은 이번 대회서 공동 18위(최종합계 7언더파 203타)로 대회를 마쳤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