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박 6일간의 러시아 방문 일정을 마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연해주에서 전용 열차를 타고 북한을 향해 출발했다고 리아 노보스티 통신이 보도했다.
통신은 김 위원장이 탄 장갑 열차가 연해주 기차역에서 배웅을 받으며 떠났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레드카펫이 깔린 임시 계단을 밟고 기차에 올라타 러시아 관계자들에게 손을 흔든 뒤 경례로 작별 인사를 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초청으로 러시아를 방문한 김 위원장은 지난 12일 북한과 러시아 접경지인 하산역에 도착했다. 이어 지난 13일 러시아 아무르주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했다.
두 정상의 회담은 2019년 4월 이후 4년 5년 만에 성사됐다.
김 위원장의 이번 방러는 역대 최장 해외 체류라는 기록도 남겼다. 김 위원장의 열차가 지난 10일 북한 평양에서 출발한 점을 감안하면 김 위원장이 북한을 비운 기간은 7박 8일에 달한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