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기 무섭다”…도로 한가운데 잇따라 싱크홀 발생

입력 2023-09-17 16:17 수정 2023-09-17 16:18
진주시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40분쯤 시 상평동 한 4차선 도로 3차선에서 가로 2m, 세로 4m, 깊이 3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연합뉴스.

경남 진주시에서 2주 간격으로 지반 침하(싱크홀)가 잇따라 발생해 시민들이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시는 30년 이상 노후한 폐수 관로가 싱크홀의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진주시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40분쯤 시 상평동 한 4차선 도로 3차선에서 가로 2m, 세로 4m, 깊이 3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진주시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40분쯤 시 상평동 한 4차선 도로 3차선에서 가로 2m, 세로 4m, 깊이 3m 규모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시는 이와 관련해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연합뉴스.

시는 이날 오전 11시49분쯤 ‘싱크홀 발생으로 구 한일병원∼공단 사거리 구간 초전동 방면 도로 교통통제 중입니다. 우회도로 이용 바랍니다’라는 내용의 안내 문자를 발송했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3시26분쯤에도 현장에서 남쪽으로 30여m 떨어진 3차선 도로에서 폭 3m, 깊이 5m 크기의 싱크홀이 발생했다. 싱크홀로 인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진주시 도로과는 지표투과레이더를, 하수시설과는 폐쇄회로(CC)TV를 이용해 폐수 관로 내부 공동과 지반 안전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시는 30년 이상 노후한 폐수 관로가 싱크홀의 원인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시는 오는 18일까지 현장 복구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