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올해 들어 7월까지 집주인 대신 임차인에게 내준 전세보증금을 회수한 비율이 15%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HUG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학용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서 올해 1∼7월 전세보증금 반환보증 사고액 2조2637억원 중 1조6512억원을 대신 갚아주고 14.8%인 2442억원을 회수했다고 17일 밝혔다.
2018년 583억원이었던 HUG 대위변제액은 2019년 2837억원, 2020년 4415억원, 2021년 5041억원, 지난해 9241억원에 이어 올해는 7개월 사이에만 1조6000억원을 넘겼다. 회수율은 2019년 58%에서 2020년 50%, 2021년 42%, 지난해 24%까지 낮아졌고 올해는 현재까지 10%대에 머물고 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