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사회문제 해결, 각계의 통합적 협력 있어야”

입력 2023-09-17 15:39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SV 리더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뒤 화면엔 행사 참여자들의 다짐을 담은 문구가 보인다. SK그룹 제공

“현대사회의 복잡한 사회문제 해결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민간기업, 소셜벤처·사회적기업·비영리단체(NPO) 등 각 섹터(영역)가 통합적으로 협력할 때 비로소 가능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지난 15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사회적 가치(SV) 리더스 서밋’에 기조연설자로 등장했다. 최 회장은 “사회적기업∙소셜벤처∙NPO가 잘 성장할 수 있는 생태계를 조성하면, 사회문제 해결의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지자체는 소셜벤처∙사회적기업의 창업 및 성장을 촉진할 솔루션을, 기업은 소셜벤처∙사회적기업과의 시너지 창출 방안을, 소셜벤처∙사회적기업은 자체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행사는 SK의 소셜밸류커넥트(SOVAC)와 대한상의 신기업가정신협의회(ERT)이 공동으로 마련했다. 최 회장은 ERT 소속 기업들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다함께 나눔 프로젝트’, 대한상의 문제 해결 플랫폼 ‘웨이브(WAVE)’ 등을 언급하며 기후변화, 양극화, 저출산 등 해결을 위해 사회 각계가 발벗고 나서 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행사에는 박남서 경북 영주시장, 이달희 경북도 경제부지사, 김명규 충북도 경제부지사, 염재호 태재대 총장, 소셜벤처 ‘에누마’의 이수인 대표 등 130여명이 참석했다. 패널 토의에서는 사회적기업∙소셜벤처 생태계 활성화 방안,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구조∙제도적 해법 등을 논의했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영상 축사에서 ‘소셜벤처에 대한 기대감’ ‘각계 리더 간 협업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황민혁 기자 okj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