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병철 의원은(사진, 더불어민주당 법사위 간사)는 최근 열린 전체회의에서 순천시 송광면 소재 고동산의 관광자원 개발 필요성을 강조했다.
17일 소 의원실에 따르면 순천 고동산은 산철쭉 자생지와 편백림‧자작나무숲 등 산림자원이 풍부해 관광자원으로서의 가치와 잠재력이 높은 곳이다. 지리적으로도 송광사‧주암댐‧순천만 국가정원 등과 인접해 있다.
그러나 보유하고 있는 자원에 비해 개발이 이뤄지지 않아 산림문화‧휴양 기반의 조성이 시급하다는 것이 소 의원의 지적이다. 실제로 고동산은 숲가꾸기 사업만 이루어지고 있을 뿐 ‘산림문화‧휴양에 관한 법률’에 따른 산림문화 확산과 휴양 진흥을 위한 개발은 진행되지 않은 상황이다.
소 의원은 “국가 숲길 등 산림청의 지정을 받아 힐링과 관광의 명소로 가꾸어지면, 고동산의 산림을 찾는 사람들이 많아져, 인구감소로 인한 지방소멸시대에 인구유입과 주민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다”면서 “산림청이 국가숲길, 치유숲‧숲체원 등 포괄적인 개발 가능성을 두고 연구용역 등 사전 조사로 개발 가능성을 타진해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남성현 산림청장은 “현재 전국적으로 숲길은 약 만천여개소에 4만1000km가 있는데 그중에서 국가가 특별히 관리할 필요성이 있는 곳에 대해서 신청을 받고 현장조사를 통해 현재 8개 국가숲길을 운영하고 있다. 요건만 맞으면 국가숲길 등을 더 늘리고자 한다”면서 “고동산 개발은 산림청 차원에서 현장조사를 거쳐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소 의원은 법사위 종료 후에도 남 산림청장과 별도로 면담을 갖고 고동산 개발에 관해 가능한 방안들을 모색해 보기로 의견을 모으고 향후 계속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순천=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