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도시 미관 향상과 시민 안전을 위해 가로수 위험성 평가 및 생육실태 조사에 이어 가을철 정비에 나선다.
인천시는 18일부터 19일간 가을철 가로녹지대 정비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정비 기간에는 지역 내 가로녹지대 152만㎡(892곳)의 가로수 23만주에 대한 점검이 이뤄질 예정이다.
시는 우선 여름철 장마로 웃자란 가로수 가지와 잡초를 베어낸다. 가로녹지대에 버려진 쓰레기와 가로수에 걸쳐 있는 불법 현수막도 수거하고 병해충 방제를 추진해 수목 환경을 개선할 계획이다.
시는 또 교통표지판을 가리거나 넘어질 위험이 있는 가로수를 제거하거나 가지치기한다. 지주대와 울타리 역시 정비해 태풍 풍수해 피해에도 대비한다.
시는 지난 7월 14일부터 15일간 가로수 생육실태 점검한 뒤 넘어질 우려가 있거나 기능이 떨어지는 가로수 등도 정비 중이다. 아울러 중구 은하수로 등 71곳의 가로수벽 13만주에 대해 보식이 필요하다고 보고 군·구별 자체 계획 수립을 요청했다. 정비가 시급한 가로수 보호틀(덮개) 146개에 대해서는 즉시 개선 작업을 마친 상태다.
앞서 3월부터는 지역 내 생활권 90곳의 가로수 1만2469주에 대한 위험성 평가를 진행했다. 이후 시민 안전성 확보를 위해 위험도가 높은 가로수 289주를 제거했다. 나머지 가로수와 관련해서는 위험성 등급에 따라 집중관리할 방침이다.
박세철 시 녹지정책과장은 “다음 달 2일 대체휴일 지정으로 긴 연휴 동안에도 쾌적하고 안심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가로녹지대를 정비할 것”이라며 “수시 순찰조도 운영하는 등 깨끗하고 안전한 도시환경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