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현(25·신한금융그룹)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승을 향한 거침없는 샷을 했다.
김성현은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내파의 실버라도 리조트 앤드 스파(파72·7123야드)에서 열린 PGA투어 포티넷 챔피언십(총상금 840만 달러) 사흘째 3라운드에서 보기 2개에 버디 5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중간합계 15언더파 201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저스틴 토마스(미국), 캠 데이비스(호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자리했다. 단독 선두 사히스 시갈라와(미국)는 2타 차다.
김성현은 전날까지 시갈라와 공동 선두를 달렸으나 이날은 타수를 소폭으로 줄이는 그쳐 1위 자리에서 내려왔다.
5번 홀(파5)과 12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기세를 올린 김성현은 13번 홀(파4), 14번 홀(파4)에서 연속 보기를 범하며 상승세가 주춤했다.
15번 홀(파5)에서 벙커에서 친 세 번째샷을 홀 1.5m에 붙여 버디를 잡아 바운스백에 성공한 김성현은 이후 16번 홀(파4), 17번 홀(파3) 연속 버디로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김성현은 2022시즌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에서 신인상을 받고 2022-2023시즌 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작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오픈에서 거둔 4위가 유일한 ‘톱10’ 입상이다.
이경훈(32·CJ)은 3타를 줄여 공동 11위(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 전날 3위에 자리했던 배상문(37)은 3타를 잃어 공동 18위(중간합계 8언더파 208타), 강성훈(36)도 1타를 잃고 공동 47위(중간합계 5언더파 211타)로 내려 앉았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