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만성골수성백혈병(CML) 환자들에게 치료의 중요성과 완치의 희망을 주기 위한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날(CML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 일현홀에서 지난 14일 오후 3시에 열린 ‘제12회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날’ 행사는 CML 환우 및 가족, 일반인 등 300여명이 참석했다.
행사에서 의정부을지대병원 혈액암센터 김동욱 교수는 ‘백혈병 완치로 가는 길’을 주제로 건강강좌를 진행했으며, 환우들의 투병 극복 이야기, 음악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김동욱 교수는 “만성골수성백혈병 환자의 약 15~20%는 치료에 실패해 재발병한다”며 “이번 행사는 을지대학교의료원이 재발병 제로를 목표로 추진 중인 새로운 유전자 발굴, 고감도 진단법 및 부작용을 최소화한 새로운 신약 개발의 기초 및 임상 현황 등을 공유하고자 마련했다. 환자와 보호자 등 관심 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로 매년 의미있는 행사로 지속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날(CML Day)’는 악성 혈액암의 일종으로 인간의 23쌍 염색체 중 9, 22번 염색체에 이상이 생겨 발생한다는 점에 착안해 김동욱 교수 연구팀이 환자 및 가족의 극복 의지와 희망을 북돋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9월 22일 즈음해 개최된다. ‘세계 만성골수성백혈병의 날’ 행사는 매년 9월 23개국 이상에서 진행된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